아라그치 외무장관 SNS 한 줄 · WTI 11.5% 급락 · 트럼프 "봉쇄는 유지"

① SNS 한 줄이 유가를 11% 끌어내렸다
어제(17일)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X(트위터)에 글 하나를 올렸다.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 이 한 줄이 시장을 뒤흔들었다. WTI 유가가 장중 최대 11.5% 폭락하며 배럴당 83.85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도 9% 넘게 급락했다. 한 달 넘게 100달러를 넘나들던 유가가 하루 만에 80달러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이란 해사 당국이 지정한 '협의된 항로'로만 통과해야 한다. 완전한 자유 항행은 아니다.
② 트럼프는 "고맙다"면서도 봉쇄는 유지
트럼프는 이란의 개방 선언을 인정하면서도 미군의 역봉쇄는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협상 카드를 손에 쥔 채 테이블에는 올리지 않는 전략이다. 트럼프는 "이번 주말에 협상이 열릴 것"이라며 "하루 이틀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만료일인 22일 전에 합의 윤곽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③ 한국에 미치는 영향 — 기름값·코스피 모두 반응할 것
이 뉴스는 주말에 터졌지만, 월요일 국내 시장에 즉각 반영될 것이다. 유가 하락은 수입 원가 인하, 물가 안정,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진다. 정유·항공 관련주는 수혜, 에너지 관련주는 조정이 예상된다. 주유소 기름값도 시차를 두고 내려올 수 있다. 다만 개방이 '휴전 기간' 한정이라는 점에서 완전한 종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유가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체크포인트 | 월요일 코스피·원달러 환율 반응 / 4월 22일 휴전 만료 전 합의 여부 /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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