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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국제, 경제, 정치)

협상 테이블 옆에서 군함이 움직였다 — 미 해군, 호르무즈 기뢰 제거 작전 돌입

by dreamcrafted 2026.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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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중·일은 용기 없어" 직격 — 구축함 2척 해협 첫 통과, 수중 드론도 온다


① 협상장 밖에서 동시에 벌어진 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이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던 바로 그 시각, 반대편에선 미 해군 구축함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들어갔다.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이다. 이란이 전쟁 중 부설한 기뢰를 제거하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소해(기뢰 제거) 작전의 시작이었다. 미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이란과의 전쟁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는 곧바로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전 세계를 위한 호의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을 콕 집어 "이 나라들은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낼 용기나 의지가 전혀 없다"고 공개 비난했다. 수혜국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방식 — 전형적인 트럼프식 압박이자 과시다.


② 기뢰가 뭐기에, 왜 이렇게 심각한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와 LNG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의 목줄이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 해협 남쪽 절반에 기뢰를 부설하면서 사실상 봉쇄 상태가 됐다. 평소 하루 양방향 135척이 통과하던 이 해협에, 최근 며칠간 이란 연계 선박 7척만 지나갔을 정도다.

기뢰가 더 골치 아픈 이유가 있다. 이란이 기뢰 위치를 스스로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거 능력도 부족해서 '개방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 병력을 며칠 내 투입할 예정이며, AI와 드론으로 안전 항로를 구축한 후 해운업계에 데이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③ 한국에 뭐가 달라지나

한국은 이 해협을 연간 약 1,000척의 선박이 이용한다.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이 이 경로를 통한다.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국내 에너지 가격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이 생긴다. 트럼프가 "한국을 위해 해주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용기 없다"고 깎아내린 이 상황은, 외교적으로도 불편한 숙제를 남긴다. 미국의 군사 행동에 어떻게 화답할 것인지 —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체크포인트 | 수중 드론 추가 투입 일정 주목 / 카타르 12일부터 오전6시~오후6시 선박 운항 허가 발표 / 해협 정상화 시 유가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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