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65주 연속 상승·한강벨트 들썩:
양도세 중과에도 왜 오르나
① 65주 연속: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이로써 2025년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65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1년 반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오른 셈이다.
이번 주 특히 주목할 것은 한강벨트다. 마포구(+0.15%), 성동구(+0.17%), 광진구(+0.15%) 등이 상승 폭을 키웠고, 용산구는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3구 중에서도 서초구와 송파구가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강남구는 10주째 하락하며 '선택적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주간 변동률 (2026년 5월 1주)
② 양도세 중과에도 왜 오르나: 매물 감소의 역설
양도세를 높이면 집값이 내려갈 것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공급이다. 세금 부담이 커지면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포기하고 버티거나 증여로 돌린다. 매물이 줄어들면 수요자들은 나오는 물건을 잡으려고 호가를 높인다. 이것이 '매물 잠김 → 가격 상승'의 악순환 구조다.
실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새 7만 7천 건에서 6만 9천 건으로 10.2% 줄었다. 강북구·구로구·노원구 등 외곽에서 감소가 두드러지며, 이 지역들의 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0.15% (65주 연속 상승)
· 서울 아파트 전세가: +0.23% (매매보다 더 강한 상승)
· 주간 상승 1위: 중구 +0.73%, 강서구 +0.30%
· 하락 지속: 강남구 -0.04% (10주 연속)
· 매물 추이: 7.7만건 → 6.9만건 (한 달 -10.2%)
③ '번 돈 70%를 집 사는 데 쓴다': 수익률 전쟁의 부동산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하는 시대에도 한국인의 자산 배분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번 돈 70%를 집 사는 데 쓴다"는 인식이 주식 수익을 부동산으로 빨아들이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도세 중과라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매물이 줄어들고 전세가가 치솟으면 결국 실수요자들은 '살 수밖에 없는 구조'에 몰린다.
20년 넘게 부동산 시장을 지켜온 입장에서, 65주 연속 상승이 의미하는 것은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다. 세금 정책만으로는 이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 신규 주택 공급, 노후 주택 정비, 그리고 전세 제도의 근본적 개선이 함께 가야 65주 상승의 연쇄가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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